이틀째 !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충 라면으로 식사를 마쳤어요.
이른 아침부터 문 연 식당 찾는 것도 귀찮고 간밤에 먹은 술 해장해야겠기에....
7시가 조금넘어 출발했어요.
새별 오름으로 !
가는 도중 한림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만 오면 가축 분뇨 냄새가 나는 이유를 알았어요.
바로 말목장이 있더라구요.
몇 장 찰칵했어요.
제주도엔 이리 오름이 많잖아요.
이거 기생화산 혹은 측화산이라고 해서 마그마가 분화될 때 갈라져 옆으로 삐져 나와 분출하여 만들어진 봉우리 들이예요.
이 사진은 새별 오름은 아니라 제주레일바이크 타던중 찍은 용눈이 오름 일거예요.
새별오름 가까이오니 길이 막혀 있더라구요.
빌린 차의 내비가 업데이트가 안돼 막힌 길을 계속 가리키더라구요...
이때 써먹는 거 그거 스마트폰 내비 아닌가요 ?
과연 티맵은 정확히 새별 오름을 가리켰어요.
이거 없었으면 새별오름 폐쇄된 줄 알고 돌아갈 뻔 했어요.
과연 억새가 많았어요.
억새가 뒤덮혀있는데 3월초에 이곳에 불을 질러 태운다네요.
제주 들불 축제라던데, 제주 사람들도 많이 구경온대요.
내려다보면서 찍은 풍경이예요.
새별오름 정상부근 능선
저 끝에 자그마한 비석 보이는 곳이 정상이예요.
인물 사진만있어 빼 버렸어요.
왼쪽 길은 꽤 가팔라요.
사람 눈은 다틀려요.
난 여기가 별로 였는데, 같이간 친구중 한 명은 여기가 제주 여행중에 최고였다고 하네요.
ㅋㅋ
높이 519.3m !
근데 해발 400m 정도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높진 않아요.
급경사여서 쬐꼼 땀은 나요 !
올라갔다 오는 데 느릿느릿해도 한 시간이 채 안걸려요.
입장료 그런거 없어요.
금능에서 여기까지 한 30분 걸린거 같아요.
올라가면서 차귀도 배낚시 달래 배낚시 집에 전화해서 예약했어요.
인당 10,000원
부리나케 차귀도 포구에 도착하니 9시 10분이네요.
마침 낚시체험배가 귀항했는 데 다랑어를 이리 많이 낚았어요.
원래 두 시간 예약했는 데 워낙 잘 잡혀 한 시간만 하고 돌아왔대요.
그 사람들 좋아 어쩔줄 모르더라구요.
우리도 그러할까 망설이다 걍 체험하기로 했어요.
원래 10시에 나가기로 했는데, 우리만 타면 10만원이면 바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멀미약, 장갑, 쐬주, 초장 달래네에서 샀어요.
23,000원 들었어요.
예약받는 사람이 안 사장님인지는 모르지만, 약간 퉁명스럽데요.
장삿속도 보이구요.
우리가 탔던 배예요.
사장님인데요, 역시 그리 친절하지는 않더라구요.
뭐 뱃사람들한테 그런거 까지 바라는 우리가 잘못됐죠 ?
낚시 체험배를 타고 나가면서 차귀도의 옆 모습을 찍었어요. 예쁘죠 ?
여긴 뒷 모습이요
한 20분쯤 이동한 것 같은데 닻을 내리더니 사장님이 낚시하는 법을 설명해주더라구요.
미끼는 새우 !
파도는 잠잠한 편이었지만, 속은 약간 울렁거리더라구요.
멀미약 먹길 잘했어요.
거의 저렇거나 비슥하게 생겼는 데 사장님이 워낙 무뚝뚝해 안물어봤어요. 무슨 고기인지는.
새우를 끼워 넣으면 바닥에 닿기전에 먼저 물어요.
바닥에 닿으면 릴을 세바퀴 반 쯤 감아서 올리라는 데 30초 이내로 다 반응이 와요.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미끼 다 도난당한 거예요.
다시 끼워 던지면 금방 또 물려요.
한 한시간 쯤 낚은 거 같은데 난 친구들 인증샷 다 찍어주면서도 한 열 마리쯤 낚은 거 같아요.
크기는 10~20센티 !
굵은 씨알들이 아니어서 손맛이랄만큼 짜릿한 맛은 없구요, 걍 말 그대로 체험정도....ㅎㅎ
어느 정도 마릿수가 되니 사장님이 회를 쳐 주시더라구요.
사가지고간 쐬주 안주감으론 딱이더라구요.ㅋㅋ
맛있었어요.
남은 고기 다 회쳐달라니까 시간이 없어 안된다네요.
쩌~~~업 !
5만원 더 주고 다랑어잡으러 갈껄....하고 후회되더라구요.
한 시간 반쯤되니 가자고 하더라구요.
올때봐도 차귀도 참 멋있더라구요.
한 시간 50분만에 돌아왔어요.
차귀도 포구에도 오징어가 많이 걸렸더라구요.
오징어가 요즘 많이 나는가 봐요.
크기도 크고.
여긴 차귀도 바로 앞 영화 이어도 촬영장소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구요
표지석 옆으로 나가 전체를 담아봤어요.
제가 본 제주 여행중에 제일 멋있는 풍경이었어요.
성산일출봉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차귀도 항 입구에 있는 달래식당에서 낚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점심으로 먹었어요.
남은 물고기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체험배 선장에게 물어보니 그때서야 달래 식당가면 끓여준다네요.
인당 6,000요.
참 무뚝뚝한 싸장님 !
ㅎㅎ
이 동네도 돌이 많았어요. 밭 둘레, 집둘레, 무덤둘레 어디에나 돌담이 쳐져 있었어요.
차를 타고 한림공원으로 가던중 갑자기 눈에 확들어오는 풍경이 있길래 얼른 차를 세우고 들어가 봤더니....
협재 해수욕장이었어요.
야자수를 배경으로 비취색 맑은 바닷물에 하얀 모래사장 !
정말 열대나라 멋진 해수욕장 풍경이었어요.
저 앞은 섬은 비양도 !
저기도 유인도로 멋있다는 데 시간상 패스 !
해변풍경 이국적이지 않아요 ?
육지와 제일 다른 모습은 저리 아열대식물인 야자수가 널리고 널렸다는 거.
한림공원 앞이예요.
한림공원 입장료 10,000원 이더군요.
이건 공원내 야자수 !
한림공원은 내부에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 세 개의 동굴이 있더라구요.
여긴 인공 공원이라 걍 구경만 하고 사진은 안 올려요. 큰 감흥은 없었어요.
제주 자연미를 보러왔기 때문이죠뭐.
이리 구경하고 나니 세시가 조금 안됐더라구요.
부리나케 라온 프라이빗타운으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쓔웅 날랐어요.
라온 호텔 셔틀버스타구요.
한 40 분 걸려 도착하고 예매했던 제주항공타고 김포로 돌아왔어요.
짧은 2박 2일 여행이었지만 나름 제주에서 알차게 보냈어요.
우린 지인의 집에서 숙박하였기에 숙박지가 고정이 되어 있었지만, 2박으로 가실려면
동쪽 관광하려고 하면 동제주에서 숙박하고, 서쪽 구경하실 예정이면 서쪽에서 숙박하세요.
한 곳에 머물면서 관광은 쉽지않아요. 오가는 길에서 시간 다 잡아 먹어요.
이틀간 경유차 주유비 63,000원 나왔네요.
크지않은 제주지만 고속도로가 없는 관계로 동제수에서 서제주 가는데 두 시간 정도 걸려요.
6명 갔는데 숙박.렌트비 빼고 240만원 나왔네요.
숙박렌트비 합하면 300만원 정도 나왔을테니, 인당 50만원 정도 소요되었네요.
이상 제주 여행에 참고 되라고 여행후기 올려 봤어영 !